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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건 관련기사
통합 셀트리온, 확대된 차입여력…조달 다변화 시동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후 자본규모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부채비율 등 레버리지 지표가 자연스레 개선됐다. 현금이 유입된 것은 아니지만 명목상 자본이 17조에 달하면서 차입할 여력이 대폭 증가했다. 그간 에퀴티(Equity) 조달과 은행권 대출에 의존했던 셀트리온으로서 자금조달 수단을 보다 다변화할 수 있는 운신 폭이 넓어졌다. 단기신용등급을 받고 메자닌 한도를 두 배씩 늘린 것도 그 일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자본버퍼 확대…조단위 차입해도 레버리지 건전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면서 17조원 넘는 방대한 자기자본을 갖추게 됐다. 자연스레 부채비율 등 각종 레버리지 지표가 개선됐다. 작년 9월 말 연결기준 46.3%였던 부채비율은 12월 말 16.3%로, 차입금 의존도는 두 자릿수(13.6%)에서 한 자릿수(9.5%)로 ...
원충희 기자
셀트리온, 영업권 11조 폭증…손상 리스크 안고 간다
통합 셀트리온의 총자산 가운데 67%가 무형자산이다. 합병 전 25%였던 무형자산 비중이 급증한 이유는 11조원 넘는 영업권이 반영된 탓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흡수합병 과정에서 이전대가와 순자산(공정가치) 간의 차이를 영업권으로 인식했다. 영업권은 매년 손상평가를 통해 자산가치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해당 사업부문의 현금창출력이 받쳐주지 않았으면 손상차손이 발생할 위험을 계속 안고 가야 한다. ◇합병 전 셀트리온은 개발비, 헬스케어는 판매권 주류 합병 셀트리온의 작년 말 연결기준 무형자산은 13조3361억원으로 총자산(19조9175억원)대비 67%에 이른다. 통합 전(2023년 9월 말) 셀트리온의 무형자산은 1조6386억원으로 전체 자산(6조5551억원)의 25% 수준이었다. 합병 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무형자산이 15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통합 과정에서 ...
셀트리온, 4배 이상 팽창한 자본…현금 유입은 없다
통합 셀트리온의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17조원에 이른다. 합병 전 자본이 4조원 남짓,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조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13조원이 갑자기 나타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통합법인 신주 교부를 위해 공정가치 평가를 한 게 자본항목에 반영됐다. 다만 이는 현금유입이 없는 자본 확충이었다. 셀트리온의 합병 전인 작년 9월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은 4조480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조689억원이다. 두 회사가 직접적인 지분 관계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통합법인의 자본은 대략 6조원으로 추산됐다. 실제로 셀트리온이 지난해 12월 28일 공시한 증권발행실적보고서(합병등)에서는 합병법인의 자기자본을 6조4554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합병법인(셀트리온)과 피합병법인(셀트리온헬스케어)의 2023년 반기말 별도재무상태표 기준으로 단순 합산 후 내부거래...
통합 셀트리온, 급감한 매출채권…비정상의 정상화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통합법인 출범을 통해 가공매출 논란의 시발점인 '특수관계자 거래구조'를 해소했다. 이와 동시에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수치를 정상화 시켰다. 셀트리온 통합법인은 매출채권이 1조원 넘게 급감한 반면 재고자산은 2조원 이상 늘었다. 셀트리온 '원재료 및 반제품 제공'→셀트리온헬스케어 '중간가공 및 판매' 구조가 합병을 통해 사라진 영향이다. 자산, 자본 등 모든 외형적인 면에선 볼륨이 대폭 늘었다. 다만 매출은 감소했는데 합병에 따른 셀트리온헬스케어향 바이오시밀러가 4분기 긴급물량 위주로 공급량이 조절된 영향 때문이다. ◇매출채권 1.4조↓, 헬스케어향 매출 제거 셀트리온 통합법인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은 큰 폭의 변화를 보였다. 합병 전인 작년 9...
현대홈쇼핑, 퓨처넷 지분 확보 '현재진행형'
현대홈쇼핑이 장내매수를 통해 현대퓨처넷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작년 2월 40%이던 지분율을 약 10개월 만에 48%로 높였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76%를 넘었다. '단일 지주사' 체제를 완성하기 위한 밑작업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대퓨처넷을 100% 자회사로 만들고 상장폐지를 한 후 두 회사를 합병한다는 시나리오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홈쇼핑→현대퓨처넷 →현대바이오랜드 구조로 구성돼 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체제에서는 증손자회사를 두려면 손자회사가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하지만, 현대퓨처넷의 현대바이오랜드 지분율은 35%에 그친다. 그렇지 않으면 현대퓨처넷이 보유 중인 지분을 매각하거나 추가 취득해야 하는 만큼 두 회사의 합병 시나리오에 무게가...
박서빈 기자
KT스카이라이프, HCN 인수 '자충수' 였을까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 인수를 통해 경쟁력 제고를 노렸다. 5150억원의 인수대금으로 실질적인 무차입경영 기조는 막을 내렸지만 몸집이 커지면서 단숨에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하는 효과를 누렸다. 다만 유선방송 시장의 비우호적 환경이 지속되며 HCN의 영업권 가치에 대한 손상차손이 이뤄졌다. 향후 영업권이 추가 상각이 된다면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HCN 인수, 경쟁력 제고 카드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HCN 인수전에 뛰어들 당시 우호적이지 못한 시장 상황에 직면하는 상황이었다. IPTV 서비스가 주도하는 유료방송시장 경쟁이 심화되며 결합 상품(OTS, Olleh TV Skylife) 가입자 순감, 평균수익(ARPU) 정체 등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현대HCN 인수전에 참전했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현대퓨처넷, '알짜' 배턴 잇는다
현대퓨처넷의 전신격인 케이블TV업체 현대HCN은 '알짜' 계열사로 이름 났던 곳이다. 당시 현대HCN의 시장점유율은 9% 정도로 LG헬로비전, 티브로드(현 SK브로드밴드), 딜라이브, CMB에 이어 유료케이블방송사(MSO) 5위 정도에 그쳤지만 현금보유량은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비결은 낮은 차입금의존도와 소규모의 자본적지출(CAPEX)이었다. 차입을 거의 하지 않고 연 200억~300억원 내외의 CAPEX만 집행하며 해마다 400억원가량의 잉여현금을 쌓았다. 물적분할을 통해 2020년 말 방송·통신 사업부문을 분리 매각하고 디지털 사이니지·기업 메시징 사업은 존속, 현대퓨처넷이란 이름으로 탈바꿈했지만 옛 경영 기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낮은 차입금의존도와 소규모 CAPEX로 곳간을 관리하고 있다. 현대퓨처넷의 사업부문은 디지털 사이니...
남겨진 현대퓨처넷, 어떻게 변화했나
현대HCN은 사업구조 변동을 위해 2020년 말 방송·통신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현대HCN을 신설하고 디지털 사이니지·기업메시징 사업은 존속해 현대퓨처넷으로 탈바꿈했다. 당시 현대HCN은 성장 동력이 꺼진 상태였다. 이정환 상무와 전승목 상무로 이어지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수익성 방어를 목적으로 매출액 대비 22~23% 수준으로 판관비를 통제했지만 영업이익 감소를 피하지 못하고 있었다. 인터넷TV(IPTV)의 폭발적 성장과 대형 프로그램공급자(PP)들의 단가 인상의 영향을 받고 있는 탓이었다. 3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현대퓨처넷으로 변화한 현대HCN은 과거와 180도 다른 사업구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매출 비중이 2019년 말 방송 (41%), 광고(34.2%), 인터넷(15.2%)에서 화장품 소재(60.5%), 사이니지(21.3%), 메시징(11.3%)...
CJ ENM, 적지 않은 판권 상각 무게감
CJ ENM은 미국 콘텐츠 제작사 피프스 시즌을 인수하면서 비용으로 처리하는 판권 상각 규모도 급증했다. 연결 기준으로 고정비 부담이 커진 만큼 이익 규모를 키우려면 콘텐츠 제작비보다 많은 매출을 올리면서 수익 발생 기간도 늘려야 한다. CJ ENM은 현지 파업으로 차질을 빚었던 피프스 시즌 작품 납품(딜리버리)을 정상화하며 손익 개선을 꾀한다. CJ ENM은 지난해 피프스 시즌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하면서 연결 기준으로 무형자산 규모가 커졌다. 2021년 말 1조3219억원이었던 무형자산은 지난해 말 2조7684억원, 올 3분기 말 3조1651억원으로 증가했다. 무형자산은 지난 3분기 말 자산총계(10조3846억원) 중 가장 비중(30%)이 크다. 무형자산 중에서도 영업권과 건설 중인 자산이 대거 늘었다. CJ ENM은 지난해 피프스 시즌 영업권(3898억원) 포함해 ...
김형락 기자
CJ ENM, IB맨 영입 이유 보여준 피프스 시즌 인수
CJ ENM은 외부에서 영입한 인재들이 제 몫을 해준 덕분에 미국 콘텐츠 제작사 '피프스 시즌' 인수합병(M&A)을 잡음 없이 완주할 수 있었다. JP모간 출신인 송창빈 경영리더는 거래 조건 협상부터 인수 후 통합(PMI) 작업까지 챙겼다. 지금은 CJ ENM 펀딩(Funding) 태스크포스(TF)장으로 후속 투자유치에 힘쓰고 있다. CJ ENM은 투자은행(IB) 출신 임원을 모아 피프스 시즌(옛 엔데버 콘텐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021년 엔데버 콘텐트(Endeavor Content) TF장은 안젤라 킬로렌 CJ ENM 경영리더에게 맡겼다. CJ ENM은 그 해 11월 이사회에서 피프스 시즌 지분 80%(9337억원)를 인수하는 거래구조를 승인했다. 안젤라 킬로렌 리더는 CJ ENM 미국 자회사인 CJ ENM America 최고경영자...